• 2022. 11. 8.

    by. :)+:(=m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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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개요

    이마트 문화센터에서 도자기를 배운 지 2개월 차다. 이마트 컬처클럽에서 다양한 강좌가 매 분기마다 열리고, 관심 있는 강좌를 선택하여 다닌 지 벌써 2개월이 되었고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둬왔다.

    2. 과정

    흙의 종류는 매우 여러가지였고 딱 어릴 때 미술시간에 갈색 흙 지점토로 만들기 하는 느낌이다. (꼭 전날 손톱을 깎고 가야 한다. 손톱에 흙이 스크래치 나면 슬프다.) 흙을 쓸 만큼 잘라 얇게 밀어 펴준 다음 코일링을 통해 높은 접시를 만들기도 하고 또는 선생님께서 주신 석고 틀에 꾹꾹 밀착시켜 다듬는 접시를 만들기도 한다. 흙은 생각보다 날씨 조건에 따라 잘 마르기도 잘 안 마르기도 하는데 마지막 마무리가 될 때까지는 마르지 않는 게 좋기 때문에 열심히 비닐로 싸서 보관하고 다음 수업시간까지 마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열심히 자르고 문지르고 스펀지로 다듬는다. 보통 두 시간의 수업시간에 한 개를 다 못 끝낸다. 초보라서 그런지 어렵다. 흙의 두께 조절도 일관성이 부족하고 다듬을 때도 힘이 너무 들어가서 패이기도 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
    도자기들을 다 다듬고 나면 선생님께서 작업실에 보관해 주시고 마지막 주에 우리가 작업실로 찾아가 유약을 바른다. 다양한 유약을 선생님께서 항상 만들어 놓으시기때문에 원하는 색상을 픽하여 유약을 칠하면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많은 도자기들이 가마로 들어가고 선생님께서 구워주신다. 이렇게 마지막에 단체로 유약을 칠하고 굽는 이유는 가마가 엄청 크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한 번에 모아서 굽는다고 하셨다.

    2개월간 만든 도자기의 수는 3개이며, 반짝반짝 유광 유약을 바른 아이는 하나다. 이유는 유광일 경우, 식기세척기에 들어가면 점점 광을 잃게 된다고 말씀주셔서 하나 빼고는 모두 무광으로 칠해버렸다.

    3. 느낀점

    매일 집에서 같은 하루를 보내는 가정주부인 내가 처음 해본 취미 생활이다. 비록 일주일에 2시간이지만, 보람차다. 결과물이 만들어지고 바쁘게 손 놀리는 이 시간이 좋다. 비록 아직은 서툴고 울통 불퉁한 그릇들이 만들어졌지만, 앞으로는 많이 나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 아이가 제일 좋아하는 접시는 작은 오리를 올린 종지 그릇이다. 나머지는 인기가 없다. 다음에는 꼭 인기 있는 그릇을 만들어서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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