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4. 1.

    by. :)+:(=m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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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드디어 축제들이 시작되는데, 그중 4년 만에 개최된다는 논산 딸기 축제를 열리자마자 즐기고 왔다. 비록 이번에는 딸기 수확체험이라던지 헬기 체험은 예약이 마감되어하지 못하고 헬기 체험도 아이가 13세 미만이라 하지 못하여 조금 아쉬웠지만 아쉬운 만큼 딸기 축제 현장에서 오전부터 오후까지 신나게 아이와 즐기고 왔다!

    1. 기본정보

     - 세계 딸기 엑스포를 향한 달콤한 유혹을 주제로 펼쳐지는 딸기 축제
     - 기간 : 2023.03.08(수)~2023.03.12(일)
     - 장소 : 논산시민공원 및 시민운동장
     - 요금 : 무료
     - 주차 : 주차장이 만석이었고, 30분만에 주차할 수 있었기 때문에 아래 팸플릿에 나온 거처럼 셔틀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 듯싶다.
     

    2. 볼거리

     가운데 커다란 무대에서 항시 행사가 있어 보는 재미가 있고, 논산농특산물홍보관과 딸기에 대한 홍보관이 따로 있어 아이가 딸기가 어떻게 잘 자라는지 볼 수 있어 교육적인 시각자료가 있어 좋았다. 심지어 살아 있는 꿀벌들이 윙윙 움직여 수정을 어떻게 하는지 투명 아크릴관을 통해 볼 수 있어 아이가 너무나도 신기해하며 관찰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
     

     
     
     디저트 카페를 즐기고 나오면 입구 오른편에 무료로 딸기네컷을 찍어주는데, 생각보다 빨리 진행되어 줄이 길지 않아 가족단위, 연인단위로 많이들 찍고 갔다. 배경과 조명이 좋아 생각보다 예쁘게 찍혀 아주 마음에 쏙 들었다.

     
     

    3. 체험

     오천 원에서 만원 사이로 할 수 있는 체험들과 무료체험부스가 생각보다 많아 아이가 몇 걸음 못가 계속 멈추어 체험을 하곤 했는데, 그중에 제일 좋아했던 체험들을 꼽아보자면 아래와 같다.
     
    *물고기 잡기 체험
    *딸기잼 만들기 체험
    *방향 디퓨저 만들기 체험
    *레고 만들기 체험
     
     물고기 잡기 체험은 무료이며, 아이들이 딸기 물고기를 잡아 담당선생님께 사탕과 바꾸는 체험이다. 생각보다 자석이 커다랗지 않아 아이들의 도전정신을 불태우게 하고 집요하게 만들기 때문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래도록 계속 잡았다. (본인은 아이가 오래도록 집중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옆에서 진득하니 기다려주었지만 힘들다면 뒤편에 자리들이 마련되어 있으므로 앉아있어도 된다.)

     
     딸기잼 만들기 체험은 킹스베리 딸기를 가지고 잼을 만드는 체험인데, 아이들이 딸기 앞치마와 팔도시 그리고 두건까지 두르고 커다란 주걱으로 저어가며 만들기 때문에 아이의 성취감도 있겠지만 부모들이 사진 찍을 맛이 나는 체험이었다. 아이가 힘들게 땀을 흘려 저어주는데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모른다. 1병에 만원 2병에 1만 9천 원이며, 생각보다 힘들기 때문에 꼭 겉옷을 벗기고 앞치마를 입히기를 바란다. 우리 아이도 분명 겉옷을 벗겼음에도 불구하고 불 앞에서 열심히 젓다 보니 땀이 주르륵 났다. 만약 아이가 집중력이 다소 짧다면은 추천하지 않는 체험인데, 이유는 같은 동작의 반복을 적어도 15분 이상해야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집중력이 높고 성취감을 느끼는 것을 좋아한다면 단연 추천이다!

     
     
     디퓨저 만들기는 일반적인 이쁜 디퓨저 만들기 체험부스에 들어가지 않고 아이에게 그래도 교육적인 부분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친환경 디퓨저 만들기 체험 부스에 방문했다. 선생님께서 설명하시기를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일회용 컵이 매우 많고 그것이 일회적으로 버려지면 환경에 좋지 않기 때문에 장애인 형과 누나들이 일회용 컵을 회수하여 깨끗이 닦아 보내주었고 이를 가지고 우리는 냉동, 냉장 택배를 시키면 오는 냉동팩에 들어 있는 물질을 사용하여 디퓨저를 만드는 것을 보여주고 알려주었다. 아이는 열심히 경청하고 무엇이 환경에 안 좋고 안 좋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생각을 해볼 수 있는 교육적인 시간이 되었고 아이 스스로 혼자 할 수 있을 만큼 쉬운 과정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아이 혼자 만들어서 인지 애착이 강했다. 본인 방에 꼭 놓고 지낼 거라고 하여 선생님께서 기특하셨는지 감사하게도 향을 좀 더 많이 추가하여 넣어주셨다.

     
     

     

    4. 먹거리

     위로 쭉 올라가다 보면 커다란 컨테이너 공간이 나오는데 바로 디저트 카페였다. 우리의 먹거리는 거기서부터 시작을 하였는데 디저트 카페에는 딸기가 기반이 되어 꼬치, 크로플, 와플, 우유, 주스, 샐러드, 샌드위치, 와플 등 엄청 많았다. 이중에 우리 아들이 먹었던 디저트는 딸기 아이스크림과 딸기 주스, 딸기 우유, 딸기 꼬치, 와플이었는데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것은 신기하게도 딸기 우유였다. 아이스크림을 제칠정도면 엄청 맛있다는 소린데.. 본인은 한 모금도 못 먹어봐서 모르겠지만 딸기 아이스크림도 부드럽고 달콤하여 충분히 맛있었는데 더 맛있다는 꼭 다음방문 시 먹어야 되겠다.
     
     입구에서 딸기를 이용하여 다양한 떡을 판매하는 곳이 있었는데 우리는 거기에서 제일 많이 판매되는 앙금떡과 가래떡을 사 먹었다. 가래떡의 경우, 매우 쫀득하고 딸기가 통으로 넣어져 딸기 씨가 가끔씩 톡톡 씹히는 맛이 있다. 충분히 달달하여 따로 꿀을 찍어먹지 않아도 맛있었다. 딸기 앙금떡은 생긴 것과 다르게 팥이 들어 많이 달지 않고 담백하고 고소하며 적당히 달아 계속 먹게 되는 맛이었다. 아이는 가래떡에 본인이 만들 딸기잼을 찍어 몇 개씩 먹었지만 본인은 딸기 앙금떡이 제일 맛있었다. 

     
     딸기 직판매 부스가 두 곳이 있는데 입구 쪽은 아무래도 들어오자마자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이어서 그런지 먼저 매진되었고 안쪽 딸기 직판매장 또한 일반딸기는 모두 매진되었고 킹스베리만 다시 공급되어 두 박스 살 수 있었다. 딸기 축제인데 20분이나 기다려 매진될 뻔한 킹스베리 두 박스를 사고 나니 뭔가 기분이 찝찝했다. 딸기 축젠데.. 왜 딸기를 마음만큼 사지 못할까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마지막으로 딸기 축제 안쪽에서 충분히 즐기고 주차장을 가려는데 주차장 가는 길에 오른편에 부스들이 줄지어 서있는 것을 보았다. 들어올 때는 못 봤던 부스여서 지나칠뻔했는데 그 부스들은 근처 논산에서 직접 판매하시는 상인들이 부스에서 직접 상품을 판매하는 부스들이었다. 아쉽게도 5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어서 그런지 딸기 막걸리는 매진이어서 사지 못해 너무나도 슬펐다. 분명 맛있었을 텐데.. 다음 논산 방문 시 농협에 들러 딸기 막걸리를 따로 구입하여 먹어봐야겠다.
     

    5. 그 외 축제 행사 일정 및 정보

     키자니아 등 많은 행사들이 있었지만, 직업체험이라던지 딸기 케이크 만들기는 이미 기존에 많이 해봤어서 그런지 성에 안차보여서 그런지 못해본 것들이 몇 개 있다. 안내책자에 다양한 일정과 행사 내용이 있으니 아래에 올린 사진을 참고하여 계획을 짜도 좋을 듯싶다. 또한 스탬프 행사가 있는데 이는 2시부터 나눠주는데 2시 5분 정도 되면 바로 마감되니 체험하고 싶다면 바로 메인무대 바로 앞에 비치되어 있는 안내소로 직진하길 바란다.

     

     
     생각보다 주차하는데 시간 소요가 많아 출발시간을 넉넉히 잡아야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는 첫날이어서 사람이 없겠거니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많아 줄 서서 체험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 사진 찍을 스폿들도 많고 체험 부스도 매우 많으니 주말이라면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을 감안하여 오전 일찍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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