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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햄스터를 쓰다듬다가 물렸다. 사실 우리 집 햄스터는 핸들링을 하지 않은 상태인데, 자세한 내용은 전 글을 읽으면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핸들링되지 않은 햄스터를 만졌고 물렸다. 햄스터의 이는 정말 날카롭기 때문에 여린 아이의 손가락을 충분히 찢을 수 있었다. 물리자마자 아이의 손가락에서는 피가 뚝뚝이 아니라 주르륵 소리가 나듯이 떨어졌고 생각보다 깊게 물려서 지혈이 쉽게 되지 않았다.
아이는 이제 더 이상 햄스터를 만지지 않는 교훈이 되었겠으나, 엄마의 입장으로 너무 놀랬으며 다른 가정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글을 통해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피가 주룩 난 이후 흐르는 물에 손을 씻은 뒤, 휴지로 돌돌 감아 꾹 잡아 주었다. 2분 정도 지나니 피가 멈추기 시작했고, 에탄올로 소독해 준 뒤 과산화수소로 주위를 살균해 주었다. 그 뒤 피부 궤양, 상처에 효과가 있는 연고를 바르고 밴드를 붙여 주었다. 오늘 밤까지 아이를 지켜보다가 열이 오르거나 손가락이 부풀어 오른다면 응급실에 가서 소염진통제 등 여러 주사를 맞게 되겠지만 그러지 않기 위해 아이가 스스로 몸에서 싸울 수 있는 세포들에게 힘을 주기 위해 하루 종일 열심히 먹이고 열심히 웃게 해 주었다.... 우울함은 우리의 세포들의 힘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에 아이가 아프면 항상 티브이라도 틀어줘서 기분이 다운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편이다.
방금 밴드를 새로 가라 주면서 확인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패어 있었다. 햄스터의 이빨 자국이 선명하다.반응형'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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