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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는 유독 엄마 사랑해를 잘 외치고 잘 안기는 사랑쟁이 아드님이었고 지금은 성질도 내고 짜증도 잘 내는 7세 아들이지만 아직도 밤에 잘 준비만 하면 엄마 사랑해 잘 자라고 꼭 말해주는 아들이다.
이런 우리 아들의 큰 단점이 있었으니, 바로 엄마 껌딱지다! 아빠가 항상 일이 늦게 끝나 바빠 집에 거의 없어서 그런지 엄마랑 분리가 잘 안 되는 게 평소에도 걱정이었는데 역시나 어린이집 4년 동안 정말 안 해본 거 없이 다 해봤지만 너무 힘든 등원이었다.
다해본 만큼 효과적이고 해야 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이제 좀 알겠으니 나처럼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엄마들에게 도움이 조금이라도 되면 좋겠다는 취지를 가지고 글을 써본다.
4년의 꿀팁이 맨 마지막까지 쏙쏙 나오니 놓치지 말고 참고바래요!3세-4세 어린이집 적응기간
이때는 첫 어린이집으로 가정어린이집을 보낼까 좀 더 큰 사설 어린이집 또는 공설어린이집을 보낼까 많은 고민을 했었다.
우리 아이가 애착분리가 잘되고 내가 직장인이 아니었다면 좀 더 크고 다양한 놀이를 접할 수 있는 공설 어린이집을 선택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의 경우, 거의 엄마와의 손에서만 크고 나 홀로 키운 아이여서 그래선지 애착분리가 잘 안 되고 껌딱지가 심해서 많은 어린이집 상담결과 가정어린이집을 찾게 되었다.가정 어린이집 선택 꿀팁
직접 꼭 방문해 보세요가 정답이다. 어린이집 원장님들이랑 전화 상담하면 모든 어린이집이 친절하고 밝고 그렇게 좋은 곳일 수가 없다.
발품 팔아 어린이집을 방문해 보니 점심시간 전후로 방문하는 게 제일 좋았고 그 시간대에 방문해 보면 아이들이 등원 마치고 선생님들에 의해 밥 먹을 준비를 하거나 양치질 준비를 하며 자유시간이 조금 주어지는데, 이때 선생님들의 교육관 철학 같은 게 보인다.
사실 제일 좋지 못하다고 생각했던 어린이집은 아이들이 질서 정연하게 줄 맞춰 앉아 수저 포크로 밥을 먹으며 앉아 있는데 정말 아무 소란 없이 무소음으로 밥을 먹고 있는 풍경이었다. 여기서 아이를 키우는 부 모르면 3-4세 아이들이 항시 낮은 집중력을 둘째치고 에너지가 넘쳐 궁둥이가 흔들흔들 움직이는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것을 통제할 정도로 선생님이 규칙 규율에 엄하다는 것을 엿보았고 3세 엄마로서는 아직 그런 타이트한 통제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바로 패스했다.
그다음으로 피한 어린이집은 원장님이 선생님을 통제하지 못하는 경우다. 이런 경우 은연중에 선생님들이 원장님들에게 다소 어렵지 않게 말을 툭툭 끊으시거나 날카로운 분들이 계시는데, 사실 원장님이랑 선생님이랑 싸우시면 아이들이 그걸 공개적으로 보기 때문에 매우 좋지도 않을뿐더러 교육철할이 달라져 일관성 없는 훈육과 양육태도로 인해 아이들의 처음 접하고 받아들이는 교육이 혼란스럽고 일치되지 않아 효과가 없다. 특히 가정어린이집은 원장선생님께서 대부분 같은 공간에 있으니 더욱더 그런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선택했던 어린이집은 매우 공간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선생님들과 원장님과의 사이가 매우 좋아 보였으며, 아이들이 시끄럽게 계속 선생님들에게 재잘재잘 말 거느라 다소 소란스러운 어린이집이었다. 어린아이들은 상호소통이 중요하기 때문에 잘 웃고 말 많으신 선생님이 최고신데, 딱 그러셨고 아이들이 어려움 없이 선생님 품에 치대는 것을 보고 바로 여기구나 선택했다.
결과, 물론 우리 아이의 특성 때문에 적응기간이 3개월이 걸렸고 밝고 긍정적이고 힘센 원장선생님 덕분에 아이가 담임선생님보다는 항상 등원 시 원장님만 찾아 조금 애매했지만 가정어린이집이다 보니 소규모인 덕분에 가능한 관심이었을 것이다.사립 대형 어린이집으로 옮겼어요
5세부터는 가정어린이집 보육이 불가하다. 그렇기 때문에 또 어린이집을 찾아 헤맸는데, 이때부터는 유치원을 일찍 보내느냐! 사립 대형 어린이집으로 보내느냐! 선택의 갈림길이 또 서게 된다. 공립유치원의 경우, 학교까지 쭉 이어지기 때문에 초등학교 진학 시 친구 문제가 다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큰 메리트가 있었지만 큰 단점으로는 정규 교육 시간이 짧으며 그 이후는 개인 놀이시간인데 이때는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지휘하에 자유놀이 시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놀아야 하는 시간이기에 만약 아이가 독립적이고 혼자서도 노는 걸 좋아하는 성향이라면 추천이다. 우리 아이는 그 반대 성향이기 때문에 유치원을 다닌다면 2시 이후로는 학원을 돌려야 하는데 학원차량 이용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 필시 확실하여 포기했다.
그렇게 또 어린이집을 찾게 되었는데, 공간이나 환경 변화에 민감한 우리 아들을 위해 7세까지 보낼 큰 사설 대형 어린이집 위주로 찾았다. 제일 중요하게 본 것은 차량을 이용하지 않아도 자전거로 이용할 수 있는 거리인지 확인해 보았다. 앞으로 3년을 보낼 어린이집인데 차 타고 20분 이렇게 또 아침에 매일 시작한다면 등원시간에 맞춰야 된다는 나의 강박으로 인해 아이의 스트레스가 더해질 것을 아는 나는 집 가까운데 위주로 찾아보았다.
사립 어린이집의 경우, 교육프로그램이 매일매일 바뀌며 선생님들 지휘하에 교육받고 놀이시간을 갖기 때문에 4시까지 홀로 방치되는 시간을 걱정할 필요가 없어서 좋았던 것 같다.대망의 적응 꿀팁
우리 아이는 작은 가정어린이집에서 정원이 400명에 달하는 커다란 어린이집으로 옮긴 것도 있고 워낙 환경 변화에 예민한 아이인지라 정말 적응하는데 오래 걸리고 소변 실수를 잦게 할 정도로 스트레스받아했다.
이때 나도 가정과 육아와 직장 스트레스와 어린이집 적응기간이 겹쳐 정신과 상담을 받을 정도로 좋지 못했는데, 주위에서 많은 선생님들께서 얘기해 주신 것들 중 몇 개를 얘기해 보도록 하겠다.
아이가 너무 힘들어하고 스트레스받는다면 한 달에 한번 일과 어린이집을 쉴 수 있는 엄마와의 데이트하는 날을 만들어 주세요. 대신 한 달에 한번 아이가 요구하는 날! 그렇게 한 달에 한번 데이트하는 날을 만들고 아이가 너무 스트레스받고 힘든 날에 사용하라고 말해주니 확실히 적은 스트레스는 좀 참고 받아들이고 역치값이 조금씩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지금은 데이날이 아닌 한 달을 모두 채우고 나면 본인 용돈 모은 거로 장난감 백화점 가서 작은 장난감 사는 걸로 대체되었다.
아이의 일에 너무 관여하지 말고 내 스트레스나 나의 일에 좀 더 신경 쓰세요.
정말 신기하게도 아이와의 시간에 잘 놀아주어야겠다는 강박으로 이것도 하고 저것도 같이하고 잘 돌봐줘야 된다라는 생각으로 옆에서 항시 붙어 많이 챙겨줬었는데, 오히려 아이와의 놀이시간에 설렁설렁 아이를 주인공으로 만들고 나는 입으로만 참여를 하게 되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혼자 생각해 보고 창의력이 좀 더 올라간 것도 있고 생각지도 못했던 놀이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시간에 엄마는 집안일을 하면 아이가 놀아달라고 떼쓰지를 않았다. 엄마의 할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받아들이고 그 시간에 자율적으로 놀기 시작했고 나는 아이가 자는 시간에 집안일을 하지 않고 미리 하기 때문에 오히려 자유시간이 생겨 그 시간에 노곤노곤 스트레스를 풀어 주니 오히려 아이에게 웃어주는 일이 늘었고 아이도 좀 더 밝아진 듯싶었다.등원 시 하지 말 것 해야 할 것
불안한 눈빛을 보여주지 말고 선생님을 전적으로 믿어줄 것!
아이가 울면 방긋 웃어주며 안녕 잘 놀다 와! 하고 바로 뒤돌아 가기!
그 뒤에 일은 어린이집 선생님들을 믿고 맡겨주세요. 그래야 아이가 금방 적응하고 여기 선생님들을 엄마가 믿는구나 생각하고 아이도 금방 믿어요.
아이에게 지키지 못할 하원시간 약속은 하지 마세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에게 일찍 올게! 엄마가 5분 일찍 올게! 정도가 좋아요. 십분 단위 시간단위로 시작하면 점점 더 아이의 요구가 늘어나 답이 없어집니다. 그리고 한시에 올게!라는 식의 대충 떼쓰기 달래기용으로 거짓말하면 예민한 아이들은 정말 한시부터 기다려요..
하원 시에 오늘 뭐 했어? 아고 묻지 않기! 대신 오늘 너무 즐거웠겠다! 선생님도 오늘도 아들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즐거우셨겠어! 서로 즐거운 시간 됐겠다! 의 식으로 이미 즐거운 시간임을 확신해 주세요.
아이가 학대당하지 않나 무슨 일 없었나 선생님은 괜찮나 이런 의심은 넣어두세요!라고 말하면 다들 기분이 나쁠 거예요 그래서 또 나오는 꿀팁! 아이의 친구들 이름을 외우세요. 그런 다음 아이 친구들 이야기를 자연스레 하세요 누구는 빨간 드레스 입었네~ 이런 식으로 얘기하다 보면 아이가 흥분하여 그 아이의 얘기를 줄줄줄 해요. 신기한 게 아이들은 자극적인 일들 위주로 기억하기 때문에 어떤 아이가 어떻게 싸우고 다쳤는지 그래서 선생님이 어떤 지침을 내리셨는지 조잘조잘 얘기해 주기 때문에 그걸로 유추하세요. 꼭 직접적으로 묻지 마세요. 아이가 선생님을 믿고 따라야 어린 리 집 거부가 없으니 엄마들은 꼭 코난이 되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좀 오래 걸릴 거예요 아이가 조잘조잘 떠들기까지 저는 한 두 달 걸렸습니다. 아이 친구들의 옷과 선생님의 옷 색깔을 기억해 오늘은 선생님이랑 누구랑 커플이다 그렇지! 라며 말문을 트었으니 엄마들도 꼭 노력해 보시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아들은 정말 작년까지만 해도 울면서 선생님 세 분께 끌려갔습니다. 아이가 힘이 세기 때문이죠ㅠㅠ 그래서 우리 아이는 모든 선생님들께서 이름을 알 정도로 아침 등원이 전쟁이었죠. 하지만 이제는 엄마 어서가! 좀 이따 늦지 말고 와야 해! 하고 웃으며 뛰어 들어갑니다. 거의 2년의 적응 기간이었네요.. 이 글을 본 엄마들은 저의 시행착오를 따르지 않고 바로 적응하길 바랍니다!
엄마들 파이팅 하세요! 엄마의 건강이 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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