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3. 2.

    by. :)+:(=m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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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나긴 방학에 시간을 어떻게든 보내기 위해서 근교에 있는 체험관을 찾기 시작했는데, 대전에 있는 과학관이 아닌 충청에 과학관에 또 있다는 사실에 충청북도 자연과학 교육원을 방문하였다. 확실히 대전, 세종보다는 어린아이들 수가 적어서 그런지 주말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체험들을 줄 서지 않고 모두 즐기고 올 수 있었다. 실내놀이터 또한 사람들이 열명안팎이어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 수 있어 땀을 충분히 흘리며 놀 수 있다.

    충북과학체험관 안내책자
    과학놀이터 안내 책자

    예약과정

     충북 자연과학 교육원은 미리 사전 신청을 해야지만 방문이 가능한데, 이유는 하루에 1회차와 2회 차로 나뉘어 있고 각 회차 별로 300명만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해야 헛걸음을 하지 않을 수 있다. 

     

    -예약 홈페이지 :https://www.cbnse.go.kr/playscience/main.php

    -개관일 : 매주 화요일~일요일 (10:00~12:00, 13:30~17:00)

    -휴관일 : 월요일, 법정공휴일(어린이날 제외), 설, 추석연휴

     

     개인예약의 경우 2주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며 우리는 가지 못했지만 천체 투영실이라고 해서 초등학생 이상 보호자와 동반하여 방문할 수 있으니 방문하고자 한다면 평일 중 화요일, 목요일 그리고 주말에는 두 번째, 네 번째 일요일에만 운영하니 참고 바란다. 

     

     물놀이터의 운영기간은 3월부터 10월까지만 운영한다고 한다.

     

     우리 가족은 첫 방문인 만큼 볼것과 체험할 것이 많을 것이라고 기대했기 때문에 당연 2회 차를 예약했다. 확실히 5시까지 꽉 채워서 관람했을 정도로 많은 볼거리와 재밌는 체험들이 매우 많아 기대에 충족했다.

     

     

    1층 조형물과 상상놀이터

     입구에서 바로 들어가면 나오는 커다란 조형물이 있는데 이는 충북과학체험관의 상징 체험물(꿈나무)로 톱니바퀴들이 여러 가지 방향과 복잡하게 얽혀있고 아이들이 톱니를 움직이는 순간부터 커다란 구슬들이 움직이고 물리적인 과정들을 통해 돌아온다. 빠르지 않고 크게 설계되어 있어 아이들이 본인이 움직인 구슬들을 천천히 어떻게 움직이는지 바라보며 물리적 특성 또한 관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그렇게 한참 조형물을 관찰하고 직접 움직여 본 다음 안쪽으로 이동하는데 1층에는 크게 상상놀이터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었다.

     

     상상놀이터에는  크게 사가지로 첨단도시탐험, 신나는 우주탐험, 물방울의 여행의 테마로 나뉘어 있다. 물방울의 여행은 우리가 방문했을 때 운영하지 않아 가보지 못한 곳이지만 안내사항을 보니 3월부터 관람이 가능할 듯싶다. 신나는 우주탐험은 말 그대로 신나는 실내 놀이터로 마지막에 땀을 빼기 위해 일부러 남겨 놓고 관람을 하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1층에서 관람한 테마는 첨단도시 탐험인데 입장과 동시에 보이는건 SF영화 속에 나올 법한 우주세계 느낌의 첨단 도시였다. 아이가 제일 좋아했던 체험은 미래자동차과 드론파일럿이었는데 미래에 자동차를 탑승했을 때 보이는 세계와 느껴지는 공간의 체험을 직접 할 수 있게 되어 있고 드론파일럿은 아이가 의자에 앉아 가상체험처럼 또는 게임처럼 드론을 세밀하게 조종해 보는 체험 기구였다. 아빠가 관심 있어 하는 체험은 전신 스캐너와 정밀진단으로 인바디를 통해 검사지가 바로 출력되기 때문에 건강 체크를 할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마지막으로 엄마의 관심사는 로봇 수술이었는데 컴퓨터의 세밀한 통제를 통해 수술실에는 환자와 로봇만이 존재하며 의사의 손을 로봇이 똑같이 세밀하게 움직여 같이 수술하는 체험이었다. 만약 미래에 이런 수술이 상용화가 된다면 감염 위험도가 매우 줄어 좋은 영향을 줄듯 싶었다.

    1층 상징 조형물
    꿈나무

    2층 발견놀이터

     1층의 관람이 끝난 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는데, 올라가면 바로 보이는 발견놀이터를 만날 수 있다. 발견놀이터는 물리와 화학을 기반으로 하는 어린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과학체험관이었다. 거울, 빛, 공기, 편광, 전기, 자석, 진동, 탄성, 질량 등 물리 성질을 각 특성마다 느끼고 체험하고 스스로 깨닫게 해주는 체험들이 다양하게 펼쳐져있었고 안내하시는 분이 따로 계셔서 아이들이 차례를 지키고 독점하지 않도록 도와주셔서 모든 체험을 다 해볼 수 있었다. 특히, 아이가 재밌어 했던 것은 도르래의 개수와 위치별로 들어가는 힘의 총량을 직접 알아보고 왜 그런지 깨달을 수 있었던 체험과 소형 공기대포로 쌓아져 있던 종이컵 무너뜨리기를 매우 좋아했었다.

     

     화학테마에 있어서는 밀도, 비누막 등 여러 물질들의 화학적 특성을 살펴 볼 수 있는 체험이 있었지만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유독 화학테마에 있는 체험기구들이 점검 중인 상태가 많아 제대로 관람하지 못했다. 

    물리 과학 체험
    소공기대포를 통한 종이컵 무너뜨리기 체험

    3층 신비놀이터

     마지막으로 3층까지 올라가면 지구과학과 생명과학의 테마로 이루어진 공간이 있고 입장 동시에 지구를 넘어서 우리 은하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빅뱅이론을 큰 영상으로 보여주는 관이 있었다. 생각보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영상이어서 그런지 지구가 어떻게 생기게 되었는지 어렴풋이 아이가 알게 된 계기가 되어 매우 좋은 시각 자료였던 것 같다.

     

     지구과학에 있어서는 화석 뿐만 아니라 지질 형성, 그리고 지진을 일으키는 진동의 종류 등 실제 지각판들을 축소 모형으로 잘 만들어놔 아이들이 이해할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놓았고 뿐만 아니라 회오리 만들기, 안개 토네이도, 퇴적층 만들기 등 직접 눈으로 자연의 법칙을 볼 수 있는 체험이어 아이가 더욱더 신기해하고 좋아했다. 

     

     생명과학의 경우에는 육상 동물중 누가 더 빠를까를 제일 좋아했고 마지막에는 치타랑 달리기 경주를 하며 속도를 체감하고 치타를 더 좋아하게 된 것 같았다. 이뿐만 아니라 청력, 혈액 순환, 곤충, 심장, 뇌 등 생명과학을 관찰할 수 있는 체험기구들도 매우 많아 아이가 자기 몸에 대해 이해도가 좀 더 올라가 좋은 체험이 되었던 것 같다.

    1층 신나는 우주탐험
    실내 놀이터의 1/3 가량

     

     

     마지막으로 다시 1층으로 내려와 신나는 실내 놀이터에서 1시간 가량 땀을 흘리고 모르는 아이들과 어울려 놀았는데, 확실히 아이들은 영상으로 학습하는 것보다 직접 체험해서 느끼고 생각하는 경험이 중요하고 그로 인해 더 큰 학습 습득능력이 생기는 것 같았다. 또한 다른 과학관보다 어린아이 눈높이의 체험 시설들이 많아 미취학 아동들에게는 초등학교 진학 전 매우 좋은 경험인 것 같다.

     

     주차 공간은 매우 넓으니 걱정없이 주차할 수 있으며, 우리는 과학관의 존재만 알고 방문했는데 과학관 반대편에 수학체험과 건물이 있음을 가서 알았다. 다음에도 2회 차로 예약하여 수학관과 과학관을 모두 체험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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