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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가족행사 참여로 인하여 주말 아침부터 전주로 출발했다. 결혼식장에서 점심을 먹었을 때까지는 대전, 세종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느낌을 못 받았다. 2년 전 방문했던 전주 난장의 추억이 생각보다 짙게 남아있어 다시 재방문을 하고자 전주 한옥마을로 출발했고 근처에 다다르자 전주 한옥마을이 얼마나 유명세를 타고 있는지 주차장 들어가는 길에 알아볼 수 있었다. 한옥마을에 있는 그 많은 주차장은 이미 만차였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다려 주차장을 들어가려 하는 차들이 두 블록이상 줄 서 있었다. 우리도 그중 하나였지만 이왕 나온 전주이기 때문에 참고 기다리다 주차를 30분~1시간 만에 할 수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전주 난장 위주로 기재했기 때문에 전주 여행 먹거리가 궁금하신 분은 꼭 지난글 올린 전주 여행 먹거리 추천 바로가기를 참고 부탁드립니다!
1. 기본정보
-운영 시간 : 10:00~19:00 (금, 토 30분 연장 영업)
-입장시간은 마감 1시간전까지 가능
-전화번호 : 0507-1440-0120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동문길 33-20 (전주 한옥마을 중심가에 가면 표지판이 있습니다. 따라서 들어가면 입구가 금방 나옵니다.)
전주 난장 입구를 찾아 들어가면 바로 매표소가 보이는데 보통 사람들이 20명가량 줄 서 있으니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매표소에서 전화번호만 말하면 바로 들어갈 수 있으니 미리 예매를 추천한다. 반려동물도 동반 가능하며 화장실이 매우 깨끗한 편이니 가족과의 시간을 편하게 놀면서 즐길 수 있었다.
2. 관람
관람 동선은 친절하게도 화살표가 몇미터 단위로 계속 표시되어 있어 여러 건물이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길을 잃거나 사람들과 부딪히는 일이 없도록 역주행이 불가하게 되어 있다. 처음 들어가는 마당 진입로에는 우리 어릴 때만 학교 놀이기구들이 있었다. 비록 쇠가 녹슬고 지금의 아이들이 보면 감옥같이 생겼을진 몰라도 실제로 타본다면 속도감과 아슬아슬함에 중독될 수밖에 없는 놀이기구들을 아들과 함께 타니 더 재밌었다. 그렇게 걷다 보면 금방 실내가 나오는데 실내의 첫 시작은 학교 교정 풍경이다. 학교 교실에 우리가 쓰던 분필 칠판과 부모님이 쓰셨을법한 책들이 책상 위에 널려있다. 2년 전 방문했을 때는 검정고무신의 느낌이 강했지만 이번 방문에는 좀 더 넓은 시대상을 느끼게 해주는 소품들이 늘어나 우리 나이대 부모들도 아이들과 재밌게 즐길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칠판에 떠든 사람에 아이이름과 아빠이름을 분필로 한 글자씩 적어주니 따라 읽던 아이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 추억여행에서 멈추지 않고 더욱더 행복했다. 복도를 지나면 풍금이 있는 교실이 나오는데 오래전 타이핑을 책임졌던 타자기들도 책상마다 있어 아이들이 한 번씩 타자를 눌러보고 지나가게 되어 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타이핑을 치는데 타닥타닥 글씨도 잘 모르면서 치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웠다. 아마 이번해를 기점으로 느낄 수 있는 귀여움의 종류이기 때문에 예전보다 더 사랑스럽게 느껴진 듯싶다.
걷다 보면 문구점도 나오고 책방도 나오고, 방앗간, 빵집, 일반 가게, 인형가게, 만물상, 자취방, 부엌, 오래된 공간이 계속해서 나온다. 그중 본인에게 마음에 드는 공간은 단연 책방이었고, 아이가 제일 신나게 오래 놀았던 공간은 오락실이었다. 물론 아빠는 마지막에 나오는 탁구대를 제일 신나 했지만 말이다. 서로의 좋아하는 것, 취미, 추억이 다 다른만큼 끊임없이 즐거운 추억여행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책방에서 찍은 사진 셋 다 즐거웠던 공간은 카페이자, 달고나를 만들 수 있는 체험공간이었다. 체험을 주체하시는 아주머니께서 너무나도 아이를 이뻐해 주시고 다정하게 해 주셔서 아이가 7살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재밌고 안전하게 달고나를 직접 만들 수 있었다. 아이가 소극적인 성격이라 말이나 행동이 조금 느려도 차분히 기다려주시고 이끌어주셔서 너무나도 감사했다. 직접 만든 달고나를 이쑤시개를 가지고 선을 따라 모양 부분을 이쁘게 잘라내면 달고나를 하나 더 선물해 주시는데, 아이가 손에 힘 조절이 능하지 못해 모서리가 부러지고 말았지만 실망하지 않도록 아주머니께서 독려해 주시고 달고나를 선물로 하나 더 주셨다. 실내에서 마지막까지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냄과 더불어 마지막에 나가는 길목에서 무한 긍정이신 사장님이 직접 구워주시는 군고구마와 보리차를 무료로 맛볼 수 있어 더 즐거운 마무리가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직접 만들어보는 달고나 체험 3. 위치
주차장 사용료는 반나절 이상 있었던 우리는 4800원 정도 냈던 것 같다. 너무나도 많은 차량들 때문에 진입하기 어려운 주차장이었지만 막상 들어가니 자리들이 넓어 주차하기 편했다.
우리가 전주 한옥마을에서 먹은 먹거리에 대한 글은 2편으로 바로 다음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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