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 2. 23.

    by. :)+:(=me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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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에 기상 시, 기분이 좋지 않거나 다운되어 있는 상태로 일어나게 되면 아침에 가볍게 무언갈 만들어서 그 다운된 기분을 떨쳐내려 노력한다. 이번 주말 아침에는 겸사겸사 아침대용으로 먹을 카스테라를 만들어 보았다. 물론 전기밥솥을 이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밥통에 있던 밥들을 싹싹 긁어내서 냉동실로 보내주고 깨끗이 닦은 밥통을 준비를 시작으로 아침을 보냈다.

     

    준비 재료

    -계란 6개

    -설탕 6스푼

    -포도씨유 30g

    -우유 40g

    -꿀 55g

    -바닐레 에센스 5방울

    -레몬즙 3방울

    -박력분 140g

    -소금 소량

    -전기밥솥

    -휘핑기

     

    카스테라가 만들어지는 과정

    1. 계란 6개를 노른자와 흰자로 분리하는 작업을 해준다. 

     계란 노른자를 떠올릴 때는 스푼으로 해도 잘되고 다이소에서 구매한 노른자 분리기를 사용해도 잘된다. 알끈은  뭉치는 부분이 최소화되고 좀 더 부드러워질 수 있게 제거해 주었다. 분리된 흰자는 그릇 채로 미래의 머랭 치기를 위해 바로 냉장고로 옮겨주었다.

     

    2. 노른자에 설탕 50g, 포도씨유 30g, 우유 40g, 꿀 55g, 바닐라 에센스 5방울을 넣어주고 섞어준다.

     

    3. 섞어준 노른자와 재료들에 채친 박력분 140g과 소금 2꼬집을 넣어 가볍게 섞어준다.

     

    4. 냉장보관된 흰자를 꺼내 휘핑기를 사용해 머랭을 쳐주는데, 휘핑기 속도는 중속으로 해주었다.

     

    5. 섞이고 있는 흰자들에 거품이 소복하게 생기기 시작하면 설탕 25g을 넣어주고 다시 거품기로 휘핑해준다. 머랭거품이 보글보글 많이 생기기 시작하면 그때 또 설탕 25g을 넣어 계속 휘핑해 준다. (레몬즙 3방울 첨가)

     

    6. 머랭이 꼬깔콘처럼 탄력있게 매달려지면 머랭이 완성된 것이다.

     

    7. 완성된 머랭을 3~4번에 걸쳐서 노른자로 만든 커스터드 크림에 가볍게 섞어 준다. 많이 섞고 치댈 시 점점 부피가 줄어드는 게 눈에 보이니 재료가 뭉치치 않을 정도로 가볍게 섞어준다. 

     

    8. 만들어진 반죽을 오일칠을 한 밥통에 붓고 한두 번 탁탁 쳐줘서 기포를 빼내고 만능찜을 50분 돌려준다.

     

    *머랭 칠 때 본인은 휘핑기를 사용해도 15분 정도 소요되었기 때문에 손으로 하겠다면 시간이 두 배이상 소요될 것이므로 꼭 남자가 있을 때 같이 머랭을 만들기를 추천한다.

     휘핑기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팔이 아팠기 때문에 고정용 휘핑기기를 가지고 싶다...

     

    *밥통에 오일을 바를 때 꼭 골고루 붓으로 바르거나 키친타올로 바르길 바란다. 본인은 실리콘으로 대충 빨리 발랐더니 밥통에 조금 표면이 뜯기기도 했고 분리 시 어정쩡하게 행동했더니 표면이 고른 갈색이 되지 못했다.

    전기밥솥에 만능찜으로 만든 카스테라
    카스테라 뒤집기 전 모습

     

    탱글탱글한 카스테라 완성

     정말 아기 노루 궁둥이처럼 탱글거리고 토실한 모습의 카스텔라가 완성되는데 꼭 이쁜 넓은 접시에 뒤집어서 한번에 툭 빼길 바란다. 그래야 카스테라 표면이 뜯겨나가지 않고 이쁘게 완성되는 듯싶다.

     

     맛의 경우, 건강한 맛으로 아이들이 좋아하는 폭신한 스펀지케이크의 식감으로 꿀을 넣어 달달하고 부드럽기 때문에 우리 집은 거대한 카스텔라를 하루 안에 해치웠다. 우리가 평소 맛보는 카스텔라보다 덜 달고 좀 더 살짝 꽉찬 느낌이기 때문에 우유와 각종잼을 곁들여 먹으면 브런치카페의 모닝 핫케이크 부럽지 않게 맛있다. 확실히 핫케이크보다 부드러운 식감과 꿀의 달치지 않고 은은하게 퍼지는 달달함때문에 더 많이 먹을 수 있고 당 걱정도 좀더 줄일 수 있는 카스텔라였다.

     

     겉면은 살짝 그을린 맛으로 중독적인 맛이기 때문에 누구 하나 빠짐없이 겉표면부터 뜯어서 먹고 있는 우리의 닮은 모습을 보고 웃었고, 동영상으론 올리진 못했지만 툭치면 흔들흔들 푸딩 부럽지 않게 탱글거림을 느낄 수 있어 자르기 전까지 계속 톡톡 쳐서 흔들리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자를 때는 한 번에 잘라야 카스텔라가 뭉개지지 않기 때문에 톱질하며 자르는 것은 지양하는 게 좋을 듯싶다. 잘라진 단면은 정말 노랗다. 예쁘게 노란색이고 우리가 흔히 보는 스펀지 케이크보다 밀도가 좀 더 높아 우유에 찍어먹거나 에스프레소를 부워먹어도 너무 맛있을 듯 싶다. 아이가 다 자기 꺼라고 잘 먹지 못하게 하는 바람에 에소프레소를 못 적셔 먹었지만 다음엔 먼저 미리 한 조각 잘라서 적셔 먹어보고 싶다.

     

    완성된 카스테라의 겉모습
    자르기 전 상태
    완성된 캌스테라의 단면 모습
    카스테라 단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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