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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는 7세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제 아들은 태어날 때부터 얼굴에 아토피를 가지고 태어났고, 특히 태열이 심해 3돌까지는 피딱쟁이들이 사라질 날 없이 지냈습니다.
아토피가 왜 생기지? 뭐가 문제지? 생각하는 과정에서 알러지검사도 수없이 해봤고 먹을 거 입을 거 닿는 거 뭐든 다 제한하고 키웠던 적이 있는 거 같아요.
결론적으로 지금은 조금만 신경쓰면 아토피가 쏙 들어가 일반인처럼 생활하고 있는 7세 개구쟁이 아들입니다. 이렇게 아토피를 가진 자식을 두고 있는 엄마 아빠들이 있다면, 제 이야기 가끔씩 올릴 테니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 글을 씁니다.
제일 좋은효과들 best 3 뽑아보자면요..!
1. 음식
아기가 원래도 아토피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스스로 긁고 뜯어 상처가 심해지기 시작한 시점은 아무래도 16개월 모유수유 중단과 이유식 그리고 많은 음식들을 접하기 시작하는 시기였습니다. 팔과 다리가 길어지고 스스로 기어 다니고 아장아장 걸을 정도로 스스로의 동작이 쉬워지는 만큼 팔과 다리오금 같이 접히는 데를 긁기 시작하더라고요. 그전에는 양말을 잘라서 끼어놓으면 벅벅 긁지 못했지만, 두 돌이 되자 신겨놓았던 덧대놓았던 것들을 떼고 긁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음식이 문제인가 싶어서 병원에가 제일 가짓수 많은 알레르기 검사를 했어요.. 알레르기 반응검사 결과는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생각지도 못한 알레르기가 발견되었습니다. 보통의 먼지 진드기가 아닌, 토마토, 마늘, 갈대, 감자에 대해 알레르기 반응이 검출되었고 이 같은 기본적인 채소들은 사실 저희 모든 음식에 다 들어가잖아요? 그래도 설마 싶어서 알레르기 반응이 나온 음식들을 다 끊어 보았습니다.
결과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그리고 병원에서도 커가면서 알러지 반응은 점점 나아지니 너무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아 그렇다면 이아이는 알레르기 음식들에 의한 가려움이 아니구나 싶어서 아토피 관련 다큐멘터리를 열심히 찾아보고 시청해 봤습니다.
아토피의 경우, 당, 튀김, 밀가루만 끊어도 효과가 좋다는 글들을 많이 보아서 간헐적으로 끊어보았어요. 재밌는게 당이나 밀가루를 먹고 두세 시간 안에 긁지 않아요. 다음날 반응이 오더라고요. 또는 새벽에 긁기 시작했고요.
그걸 알아채고 ' 아 아이의 식습관을 눈에 보이는거만 신경 쓰다가는 평생의 숙제가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지금은 달달한 아이스크림, 탕후르츠, 사탕, 등등 과자들은 3일에 한 번씩으로 제한하고 있어요. 확실히 조금씩 매일 먹는 거보다 훨씬 낫더라고요. 안 먹이고 살면 좋겠죠 당연히, 하지만 옆에 친구가 같은 반 친구가 먹고 있는데 우리 아이만 참아야 한다면 아이가 너무 속상해하더라고요. 그래서 상쇄시킬 수 있는 게 뭐가 있지? 찾아보기 시작했고, 찾아낸 것은 바로 쌀입니다. 당연히 밀가루를 안 먹는 조건하에 쌀을 섭취해야 당을 가끔씩 섭취하더라도 바로 아토피가 올라오진 않더라고요. 그래서 우리의 음식 해결책은 아침마다 쌀밥, 당은 3일에 한번 먹고 싶은 것, 밀가루 과자가 먹고 싶다면 3시 전에 섭취하기, 하루 두 끼 쌀섭취, 지금까지 생각난 해결책들은 이러하답니다.
아, 그리고 비염과 아토피의 상관관계도 있겠지요. 저희 아들경우, 비염이 엄청 심해지면 아토피도 올라오더라구요. 사실 비염이나 아토피 근본, 원인은 다소 비슷한 것 같습니다. 비염 꼭 방치하시지 말고 조금씩 식습관 개조해 주시고 조금 더 주의해 주시면 훨씬 나아집니다~~!
2. 이불
제 아이가 땀배출이 잘 안되는 체질이어서 그런지 안에서 열이 돌고 노폐물들이 쉽게 쌓이는 체질이어서 몸에 닿는 거 입는 거 조금 더 신경 써주어야 합니다. 담당선생님 말씀으로는 여름에 특히 꼭 주의하라고 하셔요. 금방 땀띠가 나고 긁다 보면 아토피가 되고 애가 잠을 못 자서 성장이 더뎌질 수밖에 없다고 ㅠㅠ 그래서 항상 면으로 된 옷만 입힙니다. 자칫 통풍이 안되고 흡수가 잘 안 되는 옷을 입히면 정말 하루종일 긁습니다.. 상처가 날 때까지 제성질 못 이기고 벅벅 긁어요.. 아마 아토피가 있는 아이여서 그런지 한번 가려우면 계속 가렵다고 하더라고요.
낮에는 옷을 신경쓰고, 밤잠이 긴 만큼 이불이랑 패드를 신경 쓰기 시작했어요. 아토피에 좋은 원단으로 통풍 잘되고 시원한 패드로 사계절 내내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이의 패드와 이불은 인터넷으로 구매하기에는 땀흡수도 잘 안되고 통풍이 잘 안돼서 뒤척임이 심해, 애기 때부터 대전시 원동 루디아 원단가게에서 항상 맞춰 사용하고 있어요. 확실히 잘 때 긁는 것과 뒤척임이 줄어들었고 푹자니까 비염에도 효과를 보았습니다.
그리고 꼭 패드 한달에 한 번씩은 빨래해 주세요. 진드기가 있으면 진드기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이 아니라 진드기가 물어서 가려워서 시작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여 저희 집은 아이 패드랑 이불만 열심히 빨고 있습니다.3. 로션
로션은 정말 엄청 많이 바꾼거 같아요. 병원에서 추천해 준 로션, 지인이 추천해 준 로션, 선생님이 추천해 준 로션, 인터넷에 찾아본 로션, 정말 계절마다 작년 6월까지 끊임없이 바꿔봤어요. 특히 담당선생님께서 아이에게 잘 맞는 로션을 써야 모공이 막히지 않고 땀배출도 잘되고 땀띠도 안 나고 그렇다고 로션을 안 쓰면 건조해져서 긁을 수 있으니 잘 찾아보라고 조언해 주셨거든요!
먼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로션은 편강율 브랜드의 수딩젤이에요. 여름에는 수딩젤이 아니면 모공이 막혀서 금세 긁어서 땀띠에서 아토피로 옮겨가더라고요. 이제 곧 가을이 되니 편강율의 아토블루라벨로션으로 갈아탈 예정입니다. 이렇게 봄여름은 수딩젤, 가을겨울은 아토로션으로 고정돼서 작년여름부터 꾸준히 사용하고 있습니다. 항상 여러 개 쟁여놓고 가족이 다 같이 사용하기 때문에 지금 가격은 잘 모르겠으나, 아토피가 있는 아이는 편강율이 아니어도 좋으니 접치는 부분에 수딩젤이라도 꼼꼼히 매일 아침저녁 발라주세요. 훨씬 나아집니다.
아침에는 물로만 닦고 수딩젤 살짝 발라주고, 저녁에는 베이비워시로 꼼꼼히 잘 샤워시키고 로션도 꼼꼼히 발라줘야 효과가 있습니다. 대충 씻고 발라주기만 하면 또 금세 모공이 막혀서 긁기 시작하더라고요. 귀찮더라도 샤워타월로 잘 씻겨주시길 바랍니다.
우선, 아토피에 효과본 방법 3가지만 생각난 대로 적어 보았어요. 물론 더 많은 경험과 시도한 방법들 그리고 효과본 것들까지 많이 있습니다. 자그마치 7년이란 기간 동안 아토피랑 술래잡기하는 기분이었어요. 조금만 아이가 긁어도 부부싸움 나기 일쑤였죠. 아토피가 시작되면 정말 잠도 못 자고 면역력이 낮아져서 감기, 피딱쟁이가 시작된다고 생각하니 조금만 아토피가 올라와도 저희 부부는 예민해질 수밖에 없었어요. 정말 24시간 아토피와의 전쟁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6년 열심히 싸워보니 아 이건 꼭 해줘야 되는 루틴이구나, 이건 안 되는 거구나 쌓이기 시작하면서 웃음이 많아진 것 같아요. 그전엔 외식도 잘 못하고 아이가 먹고 싶다고 떼써도 혼내고 그러면 진짜 속상했어요..
아토피
왜 남들처럼 평범한 게 좋다는 지도 알 것 같았어요. 물론 크나큰 문제가 아니라고 말할 순 있겠죠. 하지만 속상한 일들이 작게 작게 계속 생긴 다는 건 평범한 평화로움과는 조금 거리가 있잖아요? 이 글을 읽는 부모님들은 저희처럼 싸우면서 화내면서 방법을 찾지 않고 좀 더 아이가 편하고, 엄마아빠가 덜 속상하게 키웠으면 좋겠습니다.반응형'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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